2019년에 편성되어 방영되었던 대만드라마 상견니를 영화 버전으로 확장시킨 멀티버스 판타지 타임슬립 로맨스 상견니의 등장인물과 드라마, 영화의 차이점 관련 에피소드에 대해 알아보자.
1. 등장인물
영화의 등장인물은 기존 드라마와 캐릭터는 같다. 주요 인물로는 황위쉬안과 천윈루 1인 2역을 맡은 가가연과 리쯔웨이, 왕취안성 1인 2역을 맡은 허광한 그리고 모쥔제 역할의 시백우가 있다. 이 중 가가연은 데뷔 전 유치원 교사였던 남다른 이력이 있는 배우로 주걸륜 등 다양한 가수들의 뮤직 비디오에 출연하며 TV광고, 잡지 촬영을 하다가 영화 '일 년 지초'를 통해 본격적인 연예계 데뷔를 했다. 금종상 여우주연상을 2번이나 수상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수많은 드라마를 히트시킨 대만의 탑배우이다. 허광한은 대만, 한국 그 외 해외에서 드라마 상견니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대만의 배우 겸 모델 겸 가수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최종 5인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 '사랑의 고백' 뮤직비디오 남주인공으로 뽑혔다. 이후 드라마 '잠입람중람'으로 연예계 데뷔를 했다. 마지막으로 시백우는 대만의 배우이자 모델로 상견니를 통해 대만 현지, 한국, 일본을 비롯한 해외 각지에 얼굴을 알리게 되었다. 특이사항으로는 대만에서 한국배우 박서준 닮은꼴로 유명하다.
2. 드라마 상견니와 영화 상견니를 알아보자
'네가 보고 싶어'라는 뜻의 상견니 드라마는 OTT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에 방영되며 10억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익명의 택배로 받게 된 카세트 플레이어 속에서 나오는 노래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며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황위쉬안과 리쯔웨이의 로맨스를 다른 작품이다.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황위쉬안과 외모는 같지만 성격은 전혀 다른 내성적인 여학생 천윈루, 그런 천윈루를 짝사랑하는 리쯔웨이의 절친 모쥔제, 리쯔웨이와 외모가 같고 황위쉬안의 전 연인이었던 왕취안성이 얽히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등장인물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타임슬립만의 매력! 대만드라마 특유의 풋풋하고 설레는 하이틴 로맨스 이야기, 거기에 주요 인물들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 그것을 해결하려 애쓰는 주인공들의 추리극 재미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풍성한 내용과 따뜻한 결말은 이 드라마를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 '상친자'라는 팬덤을 만들기도 했다. 상친자는 상견니에 미친 사람이라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중간중간 나왔던 카세트 플레이어 속에서 흘러나온 수많은 명곡들은 극의 과몰입에 큰 역할을 하며 사람들의 서랍 속에 숨겨뒀던 카세트 플레이어를 꺼내 추억여행을 떠나게 만들었다. 제55회 금종상에서 작품상 포함 4개 부분을 휩쓸며 2020년 최고의 드라마로 인정받고, 그렇게 닫힌 해피엔딩으로 끝난 줄 알았으나 이들의 스토리는 끝난 게 아니었으니 바로 멀티머스 판타지 로맨스로 각색된 영화 상견니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드라마에서의 설정, 배우들은 기존 그대로 유지되었지만 드라마와는 다른 이야기로 세계관을 넓혀서 만들어졌다. 그 덕분에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관람이 가능한 작품으로 재탄생되었다. 드라마 상견니는 황위쉬안과 왕취안성의 로맨스로 시작되었다면 영화 상견니는 황위쉬안과 리쯔웨이의 사랑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고 리쯔웨이의 절친인 모쥔제는 드라마에서와 같이 첫사랑 천윈루에 대한 감정을 잊지 못하는 순정남으로 나온다. 20대 시절의 모든 순간을 연인으로서 함께했던 두 사람은 황위쉬안의 해외 발령을 기점으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 양하오까지 추가해 스토리의 폭을 넓히며 드라마와는 다른 결말로 영화를 막을 내린다. 상친자들을 위한 상견니 제작진의 특급 선물, 짜임새 있는 전개로 드라마를 영접하지 않은 새로운 관객들마저도 상친자로 입덕하게 만드는 역대급 로맨스. 드라마와 영화 각각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영화는 영화관에서 관람하시는 걸 추천한다.
3. 관련 에피소드
신드롬에 가까운 해외 흥행 성적으로 작품성까지 입증! 이 인기의 위력은 국내까지 이어져 펑난소대(주인공들이 다닌 펑난고등학교의 삼총사라는 뜻의 애칭) 3인방과 감독 마이정 그리고 OST가수 손성희가 우리나라에 와서 내한 무대인사를 마쳤다. 상견니 예매권 프로모션 생방송에 약 17만 명의 접속자가 몰리며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고 무대인사는 5회 차 모두 예매시작 1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되었다. 이렇게 열광적인 한국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앙코르 무대인사가 추가 편성되기도 했는데 그마저도 전석 매진되었으며 특히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무대인사 티켓은 예매 시작 전부터 사이트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가 1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내한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주인공들이 내한을 하며 각각 내세운 공약들이 재미있는데 먼저 가가연은 내한 기간 동안 관람객 수가 100만을 넘으면 한국에 머무르며 계속 있을 것이라 했고 허광한은 여권을 찢어버리겠다, 시백우는 대만 흥행 성적이 1억 대만 달러를 넘기면 슈퍼주니어 또는 블랙핑크 커버 영상을 올리겠다며 K팝 댄스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상견니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를 좋아해 주셨던 팬들에게 선물 같은 영화가 될 거라며 한국 누적관객수가 100만 명이 넘으면 재방문하기로 약속했다. 이러한 열풍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상견니의 한국판 리메이크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가 올해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황위쉬안과 천윈루를 연기한 가가연의 역할엔 전여빈, 왕취안성과 리쯔웨이를 연기한 허광한 역할엔 안효섭, 모쥔제를 연기한 시백우 역할엔 강훈이 캐스팅 확정되었다. 상견니의 한국판 리메이크 드라마는 어떻게 묘사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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